언듯 생각하면, 같은 브랜드이고 같은 식자재를 사용하는데... 왜 어떤 가맹점은 매출도 많고
경영이 잘 이뤄지는데, 입지가 조금 나쁘다고 해도... 왜 이렇게 매출의 차이가 클까? 하는 의문이 있을 수 있다.
사실 누구라도 가질 법한 질문이다. 재미 있는 것은 점포가 위치하고 있는 상권이 아무리 좋다고 해서 무조건적인
성공창업을 약속하지는 않는다. 특히 같은 브랜드의 가맹점이라고 해도 결과는 마찬가지이다.
물론, 동일한 브랜드의 가맹점이라면 공통적인 것이 많은 것은 사실이다. 아이템이 그렇고, 서비스나 매장의 인테리어도 같을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그렇다면, 상권의 등급에 따라 매장의 수익이 그대로 나타나야 할 터인데... 의외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다. 그 이유는 여러 가지를 찾아 볼 수 있으나 비가격적인 요소에 영향을 받는 경우가 많다.
같은 브랜드이기 때문에 가격의 차이는 원칙적으로 있을 수 없다. 물론 위치한 상권에 따라서 매장을 찾는 고객들의 평균 구매단가에서 차이가 발생할 수는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가격이 아닌 부분에서, 특히 서비스 같은 면에서 고객에게 높은 점수를 받을 수 있다면... 의외로 큰 차이가 발생할 수 있다.
또한, 같은 브랜드라고 해도 매장의 입지여건이나 찾는 고객들의 특성을 파악해서 주력으로 추천하는 요리의 가력대를 어떤 금액대로 하느냐에 따라서는 고객의 재방문율이 현저하게 차이날 수도 있다.
특히, 요즘 같은 불경기에서는 고객이 한번 방문을 하더라도... 지불한 금액이 지나치거나 많다고 생각하면, 당시에는 아무리 맛있게 먹었다고 해도... 시간이 흐른 다음에 추가적인 방문을 생각하면, 주저할 수 있는 것이다.
따라서, 가맹본사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서 매장이 속해 있는 상권의 특성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맞춤형 대고객 마케팅전략을 수립하는 것도 적극적으로 검토해볼만 하다.
결론적으로는 매장을 찾기에 수월한 것은 가까운 곳에 생활권을 둔 고객들이며, 이들의 높은 재방문율을 확보하는데 성공할 수 있다면, 안정적인 매출액을 올릴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 때문이다.
매일매일의 매출에서는 성공했으나, 중장기적인 매출이 정체될 것인지... 당장의 매출은 다소 부진하더라도 중장기적인 매출을 올려줄 수 있는 충성스러운 잠재고객들을 확보할 것인지는 결과적으로 매장의 운명까지 결정할 수도 있는 것이다.
